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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scription

엘리시움 (Elysium, 2013)



 맷 데이먼, 조디 포스터가 등장하는데다 인상적으로 보았던 디스트릭트 9의 감독과 샬토 코플리(사실 샬토 코플리는 출연하는 줄 모르고 있다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고 앗! 하고 반가워했지만요) 덕분에 처음 예고때부터 기대를 하게 했던 작품입니다.


이분이 샬토 코플리, 디스트릭트 9에서의 그 공무원 아저씨.



 이야기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자면,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는 전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. 엘리시움이라는 단어는 이상향, 천국 이런 의미를 가진 단어로, 영화에서는 상위 1%의 인류가 독점하는 지구 대기권 바깥쪽의 낙원과도 같은 위성 생활 공간입니다. 그리고 지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와 오염으로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고요. 이정도 배경이면 어떤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인지 대충 짐작들 하실겁니다. 이야기의 도입 부분을 보고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 짐작이 가는 영화입니다. 하지만 그 결과가 어느정도 보인다고 해서 재미없을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.


 트레일러에서 맷 데이먼이 굉장해보이는 수트를 몸에다 장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, 좀 징그럽기도 했지만 이 장면 덕분에 뭔가 대단한 액션씬이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를 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. 그래서 평가를 보면 의외로 액션씬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, 제 느낌으로는 적당히 필요한 만큼의 액션은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 단지, 장착하는 장면이 너무 아파보이는데 그 고통에 비해서 수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달까요. 하지만 맷 데이먼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그정도 할 수 있었던 것도 수트 아니었으면 안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.


 이번에는 특별관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3D 상영관에서 보았으면 좋았을껄 싶은 장면들이 몇개 보였습니다. 아무래도 3D 로 보게 되는 영화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까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화면을 조금 달리 배치하게 되어가는 것 아닌가 싶네요. 가능하면 아이맥스까지는 아니더라도 3D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